지난 19일 성주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아 김채원(6살), 김도경(5살) 남매가 어머니 손을 잡고 성주군청 주민복지과를 찾아와 지난 1년 동안 소중히 모은 용돈 저금통을 전달하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참별이 스티커로 가득한 저금통 안에는 만 원짜리 지폐부터 십 원짜리 동전까지 다양하게 들어있었으며, 액수는 약 9만5천원으로 손 편지 1장도 함께 있었다.
작은 종이에 적힌 손 편지 내용은 ‘아이들이 한 해 동안 모은 금액입니다. 비록 적은 금액일 수 있으나 추운 겨울 불우한 이웃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써져 있었다.
남매 어머니는 “비록 큰돈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장난감이나 간식을 아껴 열심히 모은 돈이니 손길이 필요한 곳에 꼭 써주시면 좋겠다“고 말하곤 금세 자리를 일어섰다.
김상규 주민복지과장은 “아이들의 작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아주 멋진 일을 해낸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남매의 따뜻한 온정과 정성으로 많은 이웃들의 마음이 따뜻해질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남매가 전달한 성금은 지역사회 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2022나눔캠페인‘ 에 적립되어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