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지난 5일 조문국박물관에서 문중?학계와 지역유림, 그리고 군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위한‘의성 진민사 기록문서의 가치와 의미조명’학술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진민사의 소장 고문서는 3,497건의 방대한 기록문화유산으로, △사우의 제향 △재산관리 △문중 문화 등과 관련한 의성의 종중 문화전통을 살펴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특히, 한 문중에서 시기적 단절없이 기록돼 매우 희귀한 기록문화유산으로서의 의미가 크며,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연구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으며, △강석근(국제어문학회)‘의성의 김용비와 진민사 제향’△김명균(교남문화) ‘의성 진민사 전존문서의 성격과 의의’ △김수민(동국대학교) ‘조선시대 사대부 묘의 석물 연구-의성김씨 오토산 묘를 중심으로’등의 연구논문 발표를 통해 기록문화유산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연구가 진행됐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진민사의 방대한 기록문화유산이 여러 차례의 전란과 중건, 그리고 이건을 거치면서도 16세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기록되고 그 원본도 손상되지 않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역사?문화?경제?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머지않아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