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리의 백조 구미에 둥지 틀다

구미시는 22일 지산생태공원에서 안강호 지산샛강 보존회 회장 및 회원, 박희천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천연기념물 먹이주기 사업”을 실시했다.
이날 천연기념물 먹이주기 사업에는 매년 구미를 찾는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가 늘어남에 따라 고구마 20kg 10박스를 준비해 지산생태공원에 뿌려 줌으로써 큰고니의 먹이활동을 수월하게 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천연기념물의 보호와 관광자원으로 활용코자 함에 있다.
김태영 문화예술과장은 천연기념물 먹이주기 사업에 앞서 “앞으로 구미가 부산, 순천만과 같은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더 많은 큰고니가 찾아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큰고니의 한자명은 백조(白鳥), 영문명은 Whooper swan으로 시베리아에서 매년 10월 남하해 3월경 북상하는 겨울 철새이다. 우리나라 전체 3천~4천마리가 도래하고 이중 낙동강 하구 1,500마리, 주남저수지(창원) 500마리 정도가 머무른다.
구미는 처음 2004년 10마리를 시작으로 2019년 총1,000여 마리의 고니가 도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