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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 인지예비능 부자 되기뇌를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 인지예비능 부자 되기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중년 이상의 사람들에게 가장 무서운 질병을 꼽으라면 이구동성 치매라고 답한다. 치매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고 삶을 송두리째 잃어버리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건강한 뇌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방법은 뭘까? 인지예비능이라는 개념이 있다. 근력으로 설명하자면 겨우 걸을 정도의 근력이 있는 사람은 폐렴으로 며칠만 누워 있어도 일어나기가 어렵고, 근력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활동이 어려워지니 더욱더 기능이 나빠진다. 하지만, 근력의 여유분(예비능)이 충분한 경우는 금세 다시 일상적인 신체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때 걸을 수 있는 최소 근력과 현재 근력의 차이를 예비능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평생 다양한 방법으로 몸과 머리를 사용하여 인지기능을 지키면 인지예비능이 높아 상당히 많은 아밀로이드 병변이 뇌에 쌓이고 뇌가 많이 쪼그라드는 상황이 오더라도 기능적으로는 치매를 앓지 않는다. 뇌의 통장 잔고라고 생각해도 좋은데, 이 통장 잔고를 풍부하게 채워두면 노화나 질병으로 어쩔 수 없이 뇌 기능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이 상황을 더 잘 견딜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연구가 평생 뇌를 어떻게 사용해왔는지가 치매 발병이나 뇌의 구조적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 지도와 주소를 외워야 하는 런던 택시기사들의 해마가 버스기사들의 해마와 비교할 때 커져 있음을 보고한 연구가 대표적이다. 복잡하고 어려운, 그래서 인지적으로 부담이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아리조나 대학의 로스 앤델(Ross Andel) 팀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을 관리하거나 상담 또는 접대 등 사람과 접촉하는 일, 정보를 수집·분류·분석하는 일 등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은 인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직종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평균 22% 낮았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이미 장·노년기에 접어든 분들은 이제는 어찌할 방법이 없는 게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특히 뇌는 한번 고장이 나면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통념이 있다. 뇌와 신경이라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뇌경색 등으로 조직이 손상을 입으면 그 조직 자체가 큰 폭으로 재생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뇌는 신경 가소성(plasticity)이 있다. 이는 새로운 정보나 경험에 노출되면 새로운 연결성이 생기거나 기존의 연결성이 변화·강화되는 능력인데, 이 능력을 토대로 인지예비능은 우리가 몸과 마음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변할 수 있다. 기존 연구를 종합해보면 복잡하고, 정신적으로 부담이 되고,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인지적 과제를 꾸준히 수행하면 인지기능이 개선 가능함을 알 수 있다. 근력 운동을 통한 신체기능 향상과 비슷하게 인지예비능을 개선하는 과정 역시 불편하고 힘들지만, 습관화해서 꾸준히 하면 결국 큰 폭으로 개선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익숙한 패턴의 일상생활을 반복한다. 로봇청소기가 같은 경로로 청소하기를 반복하면 점차 청소기가 다닌 경로만 반들반들해지고, 그 바깥에는 먼지가 쌓일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한두 가지 운동만 계속하면 관절 가동 범위가 제한되며 몸의 협응 능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과도 비슷하다. 따라서 평소에 잘하지 않던 인지 관련 활동을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서구 연구자들이 주로 인지 활동으로 분류하는 것으로는 독서, 컴퓨터 사용, 보드·카드 게임, 마작, 토론 참여, 글쓰기, 서예 및 그림, 수공예, 악기 연주, 주식 투자 및 도박 등이 있다. 하지만 인지예비능이 굉장히 다면적이라는 측면을 고려할 때는, 우리가 해야 하는 활동에서 크게 다음 세 가지의 균형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 동적인 활동과 정적인 활동의 균형 인지기능 감퇴 속도를 느리게 하는 데 확실한 효과가 있는 것은 유산소 운동이다. 이는 뇌에 풍부한 산소 공급을 보장하며, 신체기능을 개선하고 노화와 연관되는 모든 만성 질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면, 정신적으로 각성도를 높여주는 도파민을 비롯한 카테콜아민이 분비된다. 운동할 때 나오는 BDNF(뇌유래신경영양인자)를 비롯한 여러 물질이 뇌 기능을 개선해주기도 한다. 댄스는 균형, 협응 등 머리를 잘 써야 하는 매우 동적인 활동이며 인지적 효과가 크다고 잘 알려져 있다. 댄스는 복잡한 움직임과 리듬, 그리고 공간 인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뇌의 여러 부분을 동시에 자극한다. 댄스는 큰 운동신경을 사용하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정적인 활동으로는 방에서 서예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은 아주 미세한 운동신경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우리의 창의력과 감성을 자극한다. 회화, 서예, 조각 등의 활동은 집중력을 향상하고, 창의적 사고를 개발하며,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 수동적인 활동과 능동적인 활동의 균형 인지예비능의 발전을 위해서는 수동적인 활동과 능동적인 활동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수동적인 활동, 예를 들어 음악 감상은 뇌를 편안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TV시청 같은 수동적인 활동에 너무 많은 시간을 사용하면, 신체 활동이 줄어드는 부작용도 있다. 반면, 능동적인 활동, 예를 들어 연주나 조각, 노래, 요리 등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요구한다. 이러한 활동은 뇌의 신경 연결을 강화하고,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며, 인지예비능을 높이는데 강력한 도움이 된다. 신체기능과 마찬가지로, 인지예비능을 보호하고 향상하는 것은 평생에 걸친 활동과 노력에 달려 있다. 두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다양한 인지적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며, 이러한 자세에 기반한 꾸준한 인지활동은 오랜 시간 우리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우리의 뇌를 새로운 경험과 자극에 노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마음이 편안하고 나에게 익숙한 뇌 활용의 영역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에 식사, 운동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 관리가 더해지면 분명 인지예비능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혼자 집중하는 활동과 상호작용하는 활동의 균형 인지예비능을 증진하는 데에는 개인이 혼자서 집중하여 수행하는 활동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활동도 큰 역할을 한다. 혼자서 집중하여 수행하는 활동, 예를 들면, 퍼즐을 맞추거나 새로운 악기를 배우는 것 등은 개인의 집중력을 향상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활동은 뇌의 특정 영역을 자극하며, 뇌의 신경 연결성을 강화한다. 한편,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은 사회적, 감정적 뇌 영역을 자극하며, 이는 인지예비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화를 나누거나 그룹 활동을 수행하는 것은 사회적 기술을 향상하며,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또한 우리 뇌에 새로운 경험과 정보를 제공하며, 인지예비능을 증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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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 송태훈 소방사 경산소방서 중산119안전센터 사람의 생명은 소중하고 고귀한 존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어떤 어려움이나 아픔을 극복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져 주변을 안타깝게 한다. 최근 자살관련 출동을 빈번하게 나간다. 8월 한달만해도 상가 투신 시도자, 아파트 투신시도자, 차량방화 자살 시도 등 삶의 끝의 순간에서 3명의 목숨을 구한바 있다. 최근 대한민국 자살률은 10만명당 26명에 육박하고 자살률은 OECE국가중 1위의 불명예자리를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년들의 실업율이 높아지면서 학업, 입시, 취업 스트레스가 우울증으로 이어져 자살을 시도하는 청년층이 늘어났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자살자의 대부분은 자살을 선택하기 전에 주위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자살예방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첫 번째 ‘언어의 변화’이다.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 죽음의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며 자살에 대한 암시계획을 언급한다고 한다. 두 번째는 ‘행동의 변화’이다. 혼자 있으려 하고 대화를 회피하며 중요한 것을 남에게 주는 등 주변을 정리한다고 한다. 세 번째로 ‘정서의 변화’이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피하고 기존에 관심이 있던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삶의 기로에 서서 자살위기에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게 된다면 3가지를 생각하고 다가가기를 바란다. ▲‘물어보기’“죽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라고 자살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표현하지 말고 자살 생각 그 자체에 관해 물어보는 것이 좋다. ▲‘들어주기’ “진짜 힘들었겠다. 나에게 힘든 이야기를 해줘서 고마워”라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 해주기 바란다. ▲‘연결하기’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연결해준다. 또한 첫 예약을 같이 하거나 같이 방문하는것도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에 자살상담을 도와주는 기관은 많다. 자살예방삼담전화(1393), 청소년전화(1388), 정신건강상담전화(1577-0199) 등 자살예방 센터의 번호를 기억해두고 이용하기 바란다.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가 되고 ‘내힘들다’를 거꾸로 하면 ‘다들 힘내’가 된다. 그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생각의 전환으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다가오는 9월 10일의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삶의 기로의 끝에 선 모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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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우글 진흙탕 생존게임 된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 17개월 전 알고도 국민 기만벌레우글 진흙탕 생존게임 된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 17개월 전 알고도 국민 기만 송언석 국회 예결위 국민의힘 간사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제출한 자료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잼버리 개최 17개월 전 이미 ‘해양 간척지에 조성된 잼버리 캠핑장 부지에서 정상적인 잼버리 개최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세계스카우트 이사회에 연기 요청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조직위원회는 국내 발표 보도자료에는 이같은 내용은 숨기고 코로나19 핑계만 댔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3월 한국스카우트연맹 강태선 총재와 김윤덕 잼버리 조직위원장 명의로 세계스카우트 이사회에 보낸 공문에는 “국내외 여러 계층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분석을 거쳐, 코로나19를 포함한 환경적 요소들에 대해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요청한다”면서, “잼버리 캠핑장 부지는 해양 간척지로 한 번도 캠핑을 해본 적 없는 곳이기 때문에, 야외활동, 캠핑, 날씨변화, 생태계, 토양질, 음료수 등에 대한 상세하고 정확한 정보가 매우 부족하다”는 우려를 밝히고 있다. 특히, 공문에는 ‘고온·다습·비·태풍·바람’(날씨변화), ‘해충·벌레·야생동물’(생태계), ‘모래, 흙,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산 먼지’(토양질)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면서 잼버리 캠핑장 부지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 새만금 잼버리를 ‘벌레우글 진흙탕 생존게임’으로 만들어 파행으로 몰고 간 원인들에 대해 17개월 전에 이미 예견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청소년 안전사고에 가장 민감한 나라 중 하나이며, 만약 청소년 안전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즉시 전국적 비난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예정대로 진행되어 어떤 사건이 발생할 경우, 국내에서의 과열로 인해 스카우트 운동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잃을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당시 조직위가 국내에 발표한 보도자료에는 ‘공문에 포함된 심각한 내용들’은 쏙 빼고, 단순히 ‘코로나19 때문에 잼버리 대회를 1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만 있었을 뿐이다.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강력한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사전에 문제점을 다 인지했으면서도, 해결하지 못한 것은 노력하지 않았거나 굉장히 무능했다는 반증이며 이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국정조사 요구 등 후안무치한 주장을 즉시 멈추고, 현재 진행 중인 감사원 감사부터 성실히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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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돌려받지 못할 때 팁전세금 돌려받지 못할 때 팁 부동산의 신 이광호 소장 요즘 전세금 돌려받지 못해 고민이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남깁니다. 임대차법에서 임대인은 임차인이 집을 빼는 순간 돈을 줘야 하는 채무가 생깁니다. 임차인의 대항력은 확정일자+전입신고이므로 그냥 전입을 빼면 돈 받기 전에 대항력을 잃게 되므로 임차권 등기를 쳐서 대항력을 유지하는 겁니다. 결국 집주인이 계약 만기에 돈을 주지 않는다 하면 법무사 찾아가서 일이십만 원 주고 임차권 등기하고 집을 빼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첫째. 이사 가는 순간 전세금에 대한 지연이자 5~6% 발생합니다. 둘째. 임차권 등기하는 순간 그 집에 전세는 아무도 안 들어 오니 부동산에서도 중개를 못합니다. 보증금만 받을 거면 소송할 필요도 없습니다. 임대차법에서 내가 임대 목적물을 인도하는 순간 집주인은 보증금을 줘야 하는데 내가 이사를 갔는데도 집주인이 보증금을 안 주는 건 소송에서 다툴 여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하는 게 바로 법원의 지급명령 신청입니다. 똑같이 법무사 가서 법원 지급명령 신청하면 법원에서 지급명령은 한 달도 안 되어서 나옵니다. 그럼 5~6% 전세금의 지연이자가 12%로 올라가고, 지급명령을 받으면 경매를 칠 수 있습니다. 지급명령 이후에 집행권원 확보 그다음 강제 집행으로 가게 되니 그 집 경매 쳐서 내 전세금을 회수하게 됩니다. 보통 집주인이 이의를 제기해도 어차피 임대목적물을 인도하고 보증금을 못 받은 상황이 변하는 건 아니므로 이의신청은 각하될 겁니다. 집주인이 임차인 괴롭힌다고 난리 떠는 원상복구의 의무 이것도 새 아파트에 못을 박거나 벽지에 낙서를 하거나 이런 건데 이건 민사소송으로 해결할 문제이고 도배 다해봐야 오백만 원 안되는 사항으로 이삼억 전세금을 안 준다, 이런 건 애초에 이의신청도 안됩니다. 그래서 소송이고 인터넷에서 배운 지식으로 임차인에게 소리치지만 진짜 법을 잘 아는 임대인(집주인)들은 임차권 등기한다고 하면 바로 세입자 찾아와서 무릎 꿇고 손들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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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남용,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요?항생제 남용,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요?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박 상 민 항생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는 약이 되지만 남용할 경우에는 독이 된다. 장내 미생물과 관련이 있어 소아비만 위험을 높이며, 성인의 경우 당뇨병,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그리고 폐암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막 돌이 지난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빈혈약 처방을 받으러 온 30대 여성이 진료실을 나가면서 묻는다. “아이가 감기 걸리면 항생제를 함께 먹여야 독한 감염이 예방돼서 좋지 않나요?” 세균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가 아니라 단순 바이러스 감염일 경우에는 반드시 항생제를 써야 하는 것은 아니며, 항생제 남용은 항생제 내성균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기 엄마는 그래도 항생제를 미리 복용하는 것이 세균 감염 위험을 줄여서 아이에게는 좋은 것 아니냐고 다시 묻는다. 슈퍼박테리아 문제는 남의 문제일 수 있다. 그렇다면, 항생제 남용이 내 아이의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 항생제 투여와 소아비만 우리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2년 영유아건강검진을 받은 3만여명을 대상으로 생후 24개월 이내 항생제 투여가 소아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놀랍게도 다양한 항생제를 사용할수록, 총 사용기간이 길수록, 생후 6개월 이내 항생제를 사용했을수록 추후에 소아비만이 될 위험이 높았다. 180일 이상 항생제를 사용한 경우 30일 이내로 항생제를 사용한 경우보다 소아비만 위험이 40% 높았으며, 생후 6개월 이내 처음 항생제를 처음 사용한 경우, 생후 18~24개월보다 비만 위험이 33% 높았다. 항생제 남용이 소아비만 증가로 이어지는 이유는 장내 미생물균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장에 존재하는 유익한 장내 미생물균이 항생제로 인해 손상을 입으면 유익하지 않은 균이 증식하게 된다. 이러한 불균형이 우리 몸의 소화 과정 및 물질대사 과정에도 나쁜 영향을 끼쳐 결국 소아비만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높다. 항생제는 사용에 따른 득실을 고려해 꼭 필요한 경우에 의료진과 상의해 처방받아야 하며, 무분별한 항생제 복용은 소중한 내 아이에게 오히려 해를 끼칠 수도 있다. ◆ 성인도 항생제 남용 주의 “항생제를 먹으면 감기가 빨리 낫는다고 하는데요, 성인이 항생제를 남용하면 어떤 영향이 있나요?” 소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항생제 남용은 건강에 영향을 끼칠까? 우리 연구팀은 성인 2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다시 연구를 수행했다. 분석 결과, 항생제 누적 처방 일수와 항생제 계열 수가 많으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았다. 항생제를 90일 이상 사용한 그룹은 항생제 미사용 그룹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16% 높았다. 또 항생제 누적 처방일이 91일 이상인 그룹은 항생제를 처방받지 않은 그룹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4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발생에 관련이 있는 다른 변수들을 통제하기 위한 성향 점수 매칭 분석 결과에서도 항생제 미처방 그룹에 비해 항생제 처방 그룹의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다. ◆ 꼭 필요할 때 정해진 기간 동안만 복용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비만,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의 발생에도 영향을 주며,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 질환의 위험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항생제와 암 위험은 어떤 관련성이 있을까?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5년 동안 항생제를 처방받지 않은 군에 비해, 항생제 누적 처방일수가 365일 이상인 군의 폐암 발생 위험이 21%로 더 높게 나타났다. 장과 폐가 연결돼 있다는 장-폐 축(Gutlung axis) 이론을 바탕으로 장 및 호흡기 내 미생물들의 불균형은 폐암을 포함한 폐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인자는 흡연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연구 결과에서는 비흡연자에게서도 항생제 누적 처방일수가 증가할수록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경향은 폐암의 위험 인자로 알려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결핵, 천식을 진단받지 않은 대상자에서도 유지됐다. 이러한 국내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항생제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적응증에 맞게 적절한 기간 동안 신중하게 처방되어야하며 항생제 과다 남용을 경계해야 한다. 항생제는 꼭 필요할 때에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하는 것이 나와 내 아이의 건강을 위한 가장 현명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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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過猶不及)과유불급(過猶不及) 열 아홉의 어린 나이에 장원 급제를 해 스무 살에 경기도 파주 군수가 된 맹사성은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느 날 그가 무명 선사를 찾아가 "스님이 생각하기에 이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으로서 내가 최고로 삼아야 할 좌우명이 무엇이라고생각하오?"라고 물었다. 그러자 무명 선사가 대답했습니다. "그건 어렵지 않지요. 나쁜 일을 하지 말고 착한 일을 많이 베푸시면 됩니다." "그런 건 삼척 동자도 다 아는 이치인데 먼 길을 온 내게 해 줄 말이 고작 그것뿐이오?" 맹사성은 거만하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그러자 무명 선사가 녹차나 한 잔 하고 가라며 붙잡았다. 그는 못이기는 척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스님은 맹사성의 찻잔에 차를 넘치도록 따르는것이 아닌가. "스님,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망칩니다." 맹사성이 소리쳤지만 스님은 태연하게 계속 찻잔이 넘치도록 차를 따르고 있었다. 그리고는 잔뜩 화가 나 있는 맹사성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했다.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적시는 것은 알고,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것은 어찌 모르십니까?" 스님의 이 한마디에 맹사성은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졌고 황급히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다. 그러다가 문에 세게 부딪히고 말았다. 그러자 스님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 소년등과한 맹사성의 이야기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사례다. 과유불급(過猶不及)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는것 같다. 넘치는 지식으로 자만에 빠져 인품을 망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다'는 말.. 늘 마음속에 지니고 살았아야 할 덕목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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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 반공, 방첩애국, 반공, 방첩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지 2년도 지나지 않은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 6.25 전쟁 발발, 당시 남북한 인구 3천만명 중 군인과 민간인 등 사상자 500만원 밸생 전쟁미망인 30만명 전쟁고아 10만명 이산가족 1천만명 인류 역사상 3번째 큰 피해를 낸 비참한 전쟁이 일어났다. 미군은 6.25 전쟁 1년전인 1949년 6월 30일 대한민국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으로 국회 프릭치사건이 조명된다. 프락치는 특수한 사명을 띠고 본래의 신분을 속이고 어떤 조직이나 분야에 들어가 몰래 활동하는 사람이다. 1948년 말 북한에서 완전히 철수한 소련군은 우리도 물러났으니 미군도 남한에서 철수하라는 시위였다. 소련군의 북한 철수후 남한 공산당은 미군의 철수를 압박했다. 1948년 12월 1일 국가보안법이 공포돼 남한에서 활동하던 공산당과 남로당의 활동이 불법이 된 상태였다. 그래서 이들이 선택한 전략이 합법투쟁이었다. 합법적인 테두리 안으로 들어와 공산당이 아닌 척 가장하고 대한민국을 흔드는 것이었다. 그들은 그 1차 목표로 1948년 출범한 대한민국 초대국회 제헌국회였다. 1948년 12월 남파된 이삼혁은 두명의 제헌 국회의원을 포섭해 1949년 2월 남로당에 가입시켰다. 이삼혁은 이들에세 국회에 미군 철수안을 상정할 것과 상정이 어렵거나 부결되면 유엔한국위원회에 미군철수를 주장하는 진언서를 제출하라고 지령을 내렸다. 결국 미군은 1949년 6월 한국에서 완전히 철수했고 다음 해인 1950년 6월 25일 김일성은 소련군의 탱크를 앞세우고 남침을 개시했다. 현재 특정 정치인들은 조직적으로 미군의 철수를 부르짓고 있다. 그 와중에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중진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국사기밀을 수집 탐지 누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국회에 입성한 2급 비밀취급 인가자인 보좌관은 3년간 국방부에 무기배치 등 군사기밀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간첩수사에 대한 노하우가 쌓인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은 올해말 종료된다 그 후 간첩은 마음 놓고 활개를 칠 것이다. 광화문에서 현수막을 들고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라던 자는 어떻게 됐을까? 애국, 반공, 방첩이라는 단어가 우리의 주변에서 사라지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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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도 피곤하고 개운하지 않아요잠을 자도 피곤하고 개운하지 않아요 박상민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휴일 낮까지 누워 있었는데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다면 신체적인 검사와 심리정서적인 검사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체크해보자.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 무리하게 일을 감당하고 있는지 또 스트레스가 있는지도 짚어보자.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피곤하고 개운하지 않아요. 몸이 처지고 힘들어요.” 많은 청년과 직장인이 만성피로로 진료실을 찾는다.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최근 젊은 층에서 부쩍 더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피로사회’라는 제목의 책이 큰 관심을 끌었던 것처럼, 피로는 지금 시대를 관통하는 사회적 현상 중 하나인 듯하다. 피로의 원인은 뭘까? 피로의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에 오면 주치의는 신체적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한다. 먼저 혈액 검사를 통해 빈혈이 있는지, 갑상선 기능이 떨어졌는지, 간 기능이나 신장 기능에는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이와 함께 숨어 있는 결핵 같은 감염질환이 의심되면 흉부 X선 촬영을 한다. 간혹 검사를 많이 하는 의료진을 만나면, 각종 내분비 검사나 미세영양소 검사, 중금속 검사를 권유받을 수도 있지만, 교과서적인 진료를 하는 의사라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검사를 해봐도 대부분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심리정서 부분도 체크 다음으로는 수면장애나 우울·불안 등 심리정서적인 문제가 있는지 문진한다. 의외로 많은 원인이 여기에 있는데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수면패턴이 흔들리고 수면부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 위해 누울 때 스마트폰을 끄거나 다른 방에 두는 것만 해도 수면장애뿐 아니라 피로 문제가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20~30대 국가건강검진에 우울증에 대한 검사도 포함돼 있다. 2018년까지만 해도 정신건강(우울증) 검사는 40·50·60·70세에서 시행했지만, 현재는 만 20세부터 매 10년마다 검사대상이다. 만약 연속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이 든다면, 의료진과 상담을 하도록 한다. 검사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만약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몸 건강뿐 아니라 마음 건강을 함께 관리해줄 수 있는 의료진과 꼭 상담하면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일과 스트레스 관리는? 만약 모든 검사나 문진에서 정상이 나온다면, 본인의 체력에 비해서 너무 과도하게 일이나 스트레스를 감당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내 몸과 마음은 쇠잔해졌는데, 주변에서 요구하는 관계나 성과를 유지하기 위해 무리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심지어 자주 커피를 마시면서까지 체력을 쥐어짜 무리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시간이 누적되면 자신의 의지로는 조절할 수 없는 자율신경기능이 저하되어 만성피로와 함께 기능성위장장애, 어지러움, 가슴답답함 등이 발생하고 몸의 긴장도가 올라가 근육통이나 긴장성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체력이 감당할 수 있도록 조절 만성피로에는 특효약이 없다. 우선 자신의 체력과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인정한 다음, 10가지 일 중 가장 중요한 3가지 일만 하고 나머지 7가지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포기하는 결정을 해야한다. 이를 우선순위 재설정이라고 한다. 간혹 일과 스트레스는 그대로 둔 채 과도하게 추가로 운동을 늘리는 경우도 보게 된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 몸이 부담을 느끼며 마음 관리도 함께 힘들어진다. 일과 스트레스를 체력이 감당할 수준으로 낮춘 다음 운동을 통해 체력을 회복해야 한다. 보통 3~6개월 정도 내 몸 경영에 우선순위를 두면 체력과 자율신경계를 회복할 수 있으며, 피로 증상도 개선된다. 그 후에 일의 양이나 강도를 서서히 높이는 것이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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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1. 1793년: 프랑스 혁명 중, 제프리 에바르 군정기에 의해 프랑스 왕가의 구성원인 마리-앙투아네트와 루이 16세가 구금. 2. 1863년: 미국 내에서 전개된 미국 남북 전쟁 중, 격전지 중 하나인 게티스버그 전투가 발발했습니다. 이 전투는 전쟁의 전환점 중 하나로 여겨지며, 북부 연합군의 승리로 끝. 3. 1955년: 네덜란드의 커크스트라트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범죄 수사기구인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설립을 위한 로마 통안이 채택. 4. 1985년: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가 런던과 필라델피아에서 동시에 개최. 이 콘서트는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참여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세계 기아 문제에 대한 인식과 자금을 모금. 5. 2013년: 조지아에서 유럽 연합과의 연관성을 높이기 위한 협상을 위한 협정인 "조지아-유럽 연합 협정"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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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임금과 일자리최저 임금과 일자리 최저 임금과 일자리에 대한 논의는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이다. 한쪽에서는 최저 임금을 국가가 강제적으로 결정하고 불복시에 처벌하는 제도는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러한 제도는 기업에 부담을 주고 일자리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특히, 일부 기업은 최저 임금을 지불할 수 없어 직원들을 감축하고 온 가족이 현장에 메달리다가 가게를 폐업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가족들이 현장에 의존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반면, 다른 의견은 최저 임금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기업이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자율적으로 임금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일부 기업들은 최저 임금 이상의 급여를 제공하고, 이로 인해 더 많은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 더불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는 현실에 맞는 임금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생존하면서도 일자리를 유지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일부 학생들이 최저 임금으로 일자리를 찾는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학생들은 경제적인 독립을 위해 일하며, 최저 임금으로 얻는 수입은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최저 임금이 일자리의 질과 안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심도있는 탐구와 논의가 필요하다. 최저 임금과 일자리는 복잡하고 다양한 요소들이 연관돼 있는 문제입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제 발전과 노동자의 권익을 모두 고려하는 적절한 임금 정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