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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신영숙교수 제14회 골든티켓 어워즈 뮤지컬 여자배우 부문 수상동양대 신영숙교수 제14회 골든티켓 어워즈 뮤지컬 여자배우 부문 수상 동양대 신영숙 교수(공연영상학부)가 제14회 골든티켓 어워즈에서 뮤지컬 여자배우 부문에 수상을 했다. 골든티켓 어워즈(Golden Ticket Awards)는 한 해동안 공연된 뮤지컬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상으로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공연의 판매량과 랭킹, 관객의 최종 득표수를 합산하여 선정하는 국내 최고의 어워즈이다. 신영숙 교수는 웃는남자, 엘리자벳, 더 라스트 키스로 총 3작품이 지명되고, 티켓파워 60%, 온라인투표40%를 합산해 최고득표를 얻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같이 수상한 인물부분에는 박효신(뮤지컬 남자배우), 이순재(연극), 싸이(국내뮤지션), 마룬5(국외뮤지션), BTS(인기상) 등과 함께 수상하게 됐다. 신영숙 교수는 동양대학교 공연영상학부에서 뮤지컬 보컬과목을 맡아 강의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엑스칼리버와 맘마미아에 주연으로 출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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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이용 잇몸미백술로 깨끗한 잇몸 구현레이저 이용 잇몸미백술로 깨끗한 잇몸 구현 매직키스치과 정유미 원장 '미백(화이트닝, Whitening, Bleaching)'이라고 하면 보통 얼굴 미백, 치아미백을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까만 잇몸 때문에 고민인 분들이 있다. 그래서 잇몸미백 시술에 대한 내용을 매직키스치과 정유미 대표원장(치의학박사)이 의견을 제시했다. 치과에서 치아미백을 하는 경우는 많은데 치아가 하얘지거나, 피부과 시술로 피부가 환해지면 어두운 색의 잇몸은 더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어두운 입술이나 어두운 피부는 화장으로 커버가 가능하지만, 잇몸은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에, 여성분들의 경우는 담배를 피거나 자칫 지저분한 인상을 갖게 하여 크게 웃지 못하거나 말할 때마다 입을 가리게 되기도 한다. 실제로 건강하고 예쁜 잇몸은 선홍빛이나 갈색이 아닌 창백한 분홍 즉, 산호빛 분홍(Coral pink)이다. 잇몸에 검은 착색이 있다고 해도 놀라거나 창피할 필요는 없다. 피부가 검거나 점이 있는 경우와 같이 멜라닌 착색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런 이유로 얼굴이 검거나 흑인인 경우엔 잇몸에 착색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 드물게 아말감 문신(tattoo) 혹은 니코틴과 같은 외부물질의 착색인 경우도 있다. 매직키스치과 정유미 원장은 “레이저를 이용한 잇몸미백술(Laser gum bleaching)로 간단하게 산호빛 코랄핑크의 잇몸으로 개선 혹은 유지가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레이저로 점을 빼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보통 1회 시술로도 개선이 되지만, 2회이상 반복 시술을 하면 완전한 개선이 가능하다. 게다가 얼굴이나 피부의 점과 달리, 점막은 빠르게 치유되고 딱지가 따로 생기지 않아, 치과에서 처방한 소독가글액을 이용하여 2~3일간 자가소독만 해주는 것으로도 충분한 관리가 된다. 1~2주가 지나면 재시술도 가능하며, 부분마취 후 시행하므로 시술 시 통증이 거의 없으며, 시술 당일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한 점이 큰 장점이다. 기존 잇몸미백술의 경우 치과용 메스나 다이아몬드 버를 이용한 박피술을 주로 사용했다. 이 경우 결과는 나쁘지 않지만, 시술 중 출혈에 따른 부종, 멍, 이차감염 우려가 있으며 치유 기간도 2주 이상으로 오래 걸리는 시술이었다. 그러다 보니 직장생활을 하거나 바로 일상으로 복귀해야 하는 경우엔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시술이었다. 그런데 레이저를 이용한 잇몸미백술로 비교적 간단하고 편안하게 잇몸의 착색을 깨끗하게 지울 수 있게 되었다. 한편 매직키스치과 정유미 원장은 치아성형과 잇몸성형을 위한 스마일라인분석키트에 대한 특허 및 설측교정, 거미스마일교정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 , 등의 메이크오버 쇼에서 레이저를 이용한 잇몸성형, 잇몸미백, 거미스마일(잇몸과노출증) 시술의 결과를 주었다. 또한 스마일에 관한 모든 것을 서술한 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 외 대한구강보건협회 공보이사, 대한미래융합학회 등의 홍보이사를 맡으며, 아동보육기관 ‘삼동소년촌’과 ‘송죽원’ 등에 봉사하며, 2017년 국회의원 표창에 이어 2018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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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예술 이론 구축 '장애인예술론' 발간장애인예술 이론 구축 '장애인예술론' 발간 한국장애예술인협회 한국장애예술인협회는 숭실사이버대학교 방송문예창작학과 방귀희 교수가 장애인예술의 이론을 총망라한 전문서 ‘장애인예술론’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장애예술인협회는 우리나라의 장애인예술은 용어에 대한 정의가 정리되지 않았고 장애인예술 정책 또한 미미한 상태이지만, 장애인예술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방귀희 교수가 장애인예술의 이론을 총망라한 전문서 장애인예술론을 발간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방 교수는 “2018년 삼육대학교 교양과목으로 개설된 과목 '장애인예술의 이해'를 가르치며 교과서의 필요성을 절감해 장애인예술론을 발간하게 됐다”며 “장애인예술에 대한 이론을 바탕으로 발간된 장애인예술론이 장애인예술 정책을 마련하고 장애인문화예술 분야 현장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기초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인예술론은 총 12장으로 장애인예술의 역사가 국내외로 정리됐고 장애예술인의 활동도 국내외로 기록했다. 장애인예술의 교육, 마케팅, 장애인메세나 등 장애인예술 실천 방법을 소개하며 장애인예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본문에 담지 못한 내용도 11개의 팁으로 소개돼 재미를 더했다. 표지는 의수화가 석창우 화백이 2018년 베트남에서 열린 ‘한베 화합의 밤’에서 선보인 작품으로 꾸며져 장애인예술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방 교수는 “장애인예술론 페이지 수가 아주 많아 장애인문학 부분은 싣지 못했기에 별도로 장애인문학론을 집필해 2020년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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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앨범 판매 복지 기금 조성영상 앨범 판매 복지 기금 조성 트로트 가수 강토 신곡 '매정한 님아' 발표 길거리 드라마 콘서트 개최 트로트 가수 강토가 2019년 신곡 '매정한 님아'(권노해만 작사.작곡)를 발표하며 양로원 효잔치등 이색적인 홍보에 나섰다. 특히 강토 측은 14일 "트로트 가수로서 서울과 부산, 청주 등에서 길거리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이번 공연은 사라져 가는 트로트 가요 홍보의 일환으로 강토의 노래를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강토는 '노래가 좋아 꿈꾸는 휴지통 이라는 인생'이란 드라마 테마로 길거리 콘서트 통해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히트곡 '매정한 님아'와 '세월강' 등 다양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강토는 "사랑의 실천을 테마로 가까운 무대에서 사랑의 실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공연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강토은 자신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매정한 님아' 뮤직비디오에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담아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영상 앨범 판매를 통해 사랑의 복지 기금을 조성, 전액을 독거노인을 위한 기금으로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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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교문화 정보 한 곳에 모으다.세계 유교문화 정보 한 곳에 모으다.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디지털아카이브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 21일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디지털아카이브 구축 사업’ 착수계를 안동시에 제출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연말 조달청 나라장터에 공개 입찰로 진행됐다. 사업 내용은 한국·중국·일본·베트남·싱가폴·대만 등 유교 이념을 치국의 수단으로 활용한 여러 나라들의 유학 정보를 집대성하는 작업이다. 공자 이래로 수많은 유학자와 학파·학맥·저술·유물·유적지와 음향·영상 정보 등 유교문화에 관한 모든 정보를 아카이브로 구축한다. 나아가 유학을 새롭게 재해석한 저서·논문·보고서 등의 목록까지도 집대성한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구축된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유교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4억 4천만원에 달하며, 과제수행 기간은 올해 1월부터 2020년 7월 초까지이다. 유학, 콘텐츠 관련 전문가로 연구진 구성 한국국학진흥원은 이 사업 수행을 위해서 유학과 동양사를 전공한 박사들과 디지털 콘텐츠를 전공한 박사 4명을 새로 영입했다. 이들은 오랜 기간 동안 동양학을 전공하고 현재 대학에서 각기 전공과목을 강의하는 전문학자들이다. 이 사업은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에 건설 중인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세계유교문화박물관의 소프트웨어인 라키비움(library+archive+museum: 도서관과 기록관 그리고 박물관의 합성어)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위해서 4명의 박사들은 관련 항목의 원고를 집필하고, 국외에 산재한 유물과 유적지를 찾아 촬영하고, 종묘제례악과 석전제와 같은 유교 행사의 영상물을 수집해, 그 결과물을 한 곳에 집적한다. 뿐만 아니라 세계의 석학들이 연구한 유교 및 유교문화에 관한 논저 목록과 주요 자료들을 수집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인간 중심의 가치관을 제시하는 유교 이념 재확인 유교는 인간 중심의 실용적인 학문이므로 현실 문제를 중시한다. 그런 까닭에 유교는 윤리가 무너지고 가치관이 상실되며 환경이 오염되어가는 시대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재검토돼야 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대안을 모색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출발하는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디지털아카이브 구축사업은 복잡한 현대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있어 하나의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공되는 정보의 양은 방대하지만 이용자의 관심과 접근 방법에 따라 각기 얻어가는 정보의 양과 문제 해결 방법에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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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현대서각회 회원 전시회의성현대서각회 회원 전시회 회화, 서예, 문자조형의 종합예술 현대서각 의성현대서각회 제1회 회원전시회가 '산전수전서각전'이란 제목으로 6일부터 11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제5갤러리에서 열린다. 소민 김종원 선생의 지도아래 지난 2015년 문을 열어 그동안 갈고 닦은 작품 80여점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의성현대서각회는 경북 북부지역 서각의 불모지에서 회화, 서예, 문자조형의 종합예술로 평가 받는 현대서각을 일구어 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현대서각회는 지난해 제36회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에서 회원 8명이 특선, 입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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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 공모전 실시조형물 공모전 실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8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조형물 공모전’을 개최한다. 백두대간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리고 자연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산림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공모전은 산림생물을 주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수상작품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에 상시적으로 전시돼 수목원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스케치 접수기간은 10월 29일부터 11월 16일까지이며, 스케치 접수를 받고 입선작 6작품에 한해 조형물 제작에 들어간다. 접수된 작품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주제의 적합성, 표현의 예술성, 구조의 안정성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작품을 12월 19일 발표할 계획이다. 수장작 시상금은 총 440만원이며, 대상(산림청장상, 200만원) 1명, 최우수상(한국수목원관리원이사장상, 100만원) 1명, 우수상(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상, 50만원) 1명, 장려상(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상, 각 30만원) 3명에게 상장 및 상금이 주어진다.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대표 상징물이 될 수 있는 조형물이 설치될 수 있도록 참신하고 개성있는 작품이 응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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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의 '초본草本' 금강산 그림 발굴겸재 정선의 '초본草本' 금강산 그림 발굴 영양 주실의 한양 조씨 문중에서 대대로 소장 한국국학진흥원은 최근 조선시대 진경산수의 대가인 겸재 정선(1675~1759)이 그린 금강산 그림 7점을 발굴했다. 영양 주실마을에 위치한 월하 조운도(1718~1796)의 후손가에서 기탁한 것이다. 7점 모두 종이 바탕에 수묵으로 그렸고, 화폭의 크기는 각각 세로 40㎝, 가로 30㎝ 정도이다. 각 폭의 왼쪽 또는 오른쪽 윗부분에 ‘비로봉’, ‘비홍교’, ‘마하연’, ‘정양사’, ‘보덕굴’, ‘구룡폭’, ‘단발령’ 등 그림 제목과 ‘겸재초謙齋草’라는 서명이 적혀 있다. 그림 제목과 서명만 있고 창작 동기와 감상 등을 표현한 화제畫題나 인장은 없다. 금강산은 세상에 널리 알려진 명산으로 경관이 뛰어나 예로부터 시가나 문장, 그림으로 많이 표현됐다. 이번에 발굴된 겸재의 금강산 그림은 화폭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대체로 내금강의 각 명소를 부감법이나 원형의 구도를 사용해 요약적으로 표현했다. 정선 특유의 미점米點의 토산과 수직준법으로 처리한 바위산의 대조적인 표현과 포치는 그의 금강산 화풍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구도가 다소 형식적이고 채색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거칠고 활달한 필치는 금강산 명승의 외형적 특성을 우리 미감으로 우리 산천을 인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겸재는 쓸어내리듯 휘두른 빠른 붓질로 단번에 그리는 ‘일필휘쇄一筆揮灑’의 필법으로 유명하다. ‘비홍교’ 그림은 원형 구도를 바탕으로 윗부분에 바위산이 우뚝 솟아 있다. 거기서 화면의 중심인 만폭동을 지나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왼쪽 부분에 장안사가, 가운데에 비홍교가 배치돼 있다. 시각적인 사실성과 즉흥적인 흥취가 어울려져 높은 수준의 화격을 보여준다. ‘단발령’이 그려진 그림의 오른쪽 부분은 무성한 숲이 어우러진 부드러운 토산土山으로 묘사돼 맞은편의 예리한 암산들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주역의 음양 원리에 따라 대비의 조화를 생각하며 그림을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토산에 보이는 준법과 미점들은 습윤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마하연’ 그림은 화면의 윗부분과 오른쪽에 금강산의 여러 바위봉우리들이 ‘ㅅ’자로 붓 자국을 내면서 수직으로 꺾이는, 이른바 수직 준법皴法으로 표현돼 있다. 바로 뒷산은 미점을 문질러 발라 둥근 형태의 부드러움을 강조했고, 먼 곳에 위치한 바위산은 강하고 활달하며 예리한 수직 준법을 구사했다. ‘비로봉’ 그림은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듯한 봉우리의 공간감이 화면 전체를 압도한다. 실제 경치를 그린 것이지만 보이는 대로 그리지 않고, 산수의 본질을 꿰뚫어 자신의 창작 원리에 맞춰 재구성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금강산 그림은 겸재 정선이 그린 금강산 그림 가운데 ‘초본草本’ 내지 조본祖本의 이중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겸재 산수화의 밑그림으로서, 금강산을 소재로 한 그의 그림의 원형으로서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의 진경산수 화풍 연구에 주요한 기준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그림의 발굴로 인해 서화류의 전승과 관련해 영남 지역 선비들이 지녔던 산수 인식 내지 예술 향유의 양상을 추론해 볼 수 있다는 점도 그림의 가치를 일깨워준다. 즉 자연과 소통하고 자연에 대한 귀의를 표현하는 ‘와유臥遊’ 정신이 금강산 그림의 전승 과정에 녹아 있기 때문에 영남 선비들이 추구한 산수에 대한 미의식을 가늠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요컨대 이번에 공개되는 겸재의 금강산 그림은 진경산수화 양식의 성립 과정이나 겸재 그림의 구도와 필법 내지 표현에 대한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겸재의 그림을 소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실 마을에 살던 조운도는 당시 영남을 대표하는 옥천 조덕린(1658~1737)의 손자이다. 조운도도 당시 이름난 학자로서, 번암 채제공, 다산 정약용, 금대 이가환 등 근기 남인의 실학자들과 활발하게 교류한 선비였다. 금강산 그림은 조운도가 할아버지 조덕린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짐작된다. 이 집안에 겸재의 금강산 그림이 전래된 경위에 대해서는 문헌기록이 전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조덕린이 노년에 이르러 예전에 노닐었던 금강산이 그리워서 겸재에게 금강산 그림을 부탁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는 51세 때 강원 도사가 되어 금강산 등을 유람한 적이 있으며, 당시에는 나이가 들어 산수 그림을 벽에 걸어 놓고 그 속에 노니는 ‘와유臥游’가 성행했었기 때문이다. 상상컨대, 겸재가 청하현감으로 있을 때 영양 주실을 방문하자, 옥천 집안에서 ‘와유’의 자료로 삼고자 금강산 그림을 부탁하여 소장하게 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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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례문화, 간소함이 본래 모습이다제례문화, 간소함이 본래 모습이다 추석명절, 차례음식과 제례문화 제례문화는 명절 때마다 신문지면을 장식하는 단골메뉴다. 대부분 제례문화의 번거로움을 지적하면서 간소하게 바꿀 것을 권장하는 내용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시대적 환경이 달라진 만큼 제례문화도 변화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제례문화의 본래 모습을 들여다보면 지금보다 훨씬 간소한 의례와 상차림 문화를 마주하게 된다. 이는 제례문화의 규범서인 '주자가례(朱子家禮)'를 통해 알 수 있다. 제사음식은 본래 19가지다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조상제사가 뜨거운 감자가 된 이유는 제사음식을 마련하는 번거로움 때문이다. 오늘날에는 기본 30가지가 넘는 제물이 차려진다. 그러다보니 명절 등을 앞두고 ‘제사병’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적지 않은데,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제사음식의 간소화를 권장하는 추세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제례문화의 지침서인 '주자가례'를 보면 간장종지까지 포함해서 19종의 제물이 그려져 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주자가례에는 과일도 ‘과果’로만 그려져 있을 뿐, 조율이시棗栗梨柿의 대추 · 밤 · 배 · 감 등과 같이 구체적인 과일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홍동백서나 조율이시 등의 진설법은 근거가 없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생선은 오늘날처럼 조기나 방어 등이 아니라 ‘어魚’로만 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제사음식의 간소화는 시대적 변화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제례문화의 원래 전통이었던 셈이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제사음식에서 거품을 걷어내고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제사음식을 둘러싼 갈등이 자연히 해소될 것이다. 차례와 제사는 다르다 설날과 추석에 지내는 제사를 차례茶禮라고 한다. 말 그대로 차를 올리는 예다. 실제로 주자가례에서는 “정초, 동지, 초하루, 보름에는 하루 전에 청소와 재계를 한다. 이튿날 날이 새면 사당 문을 열고 신주를 모셔둔 감실의 발을 걷어 올린다. 신주마다 햇과일이 담긴 쟁반을 탁자 위에 차려둔다. 그리고 찻잔과 받침, 술잔과 받침을 둔다.”고 했다. 특히 주자가례에서는 정초와 보름 등에 지내는 차례를 제례에 포함시키지 않고 ‘예禮’로 분류해두었다. 그래서 기제사와 달리 밥과 국을 비롯한 제물을 차리지 않고, 계절 과일을 담은 쟁반과 술, 차를 올리는 것이다. 이처럼 설날과 추석은 해가 바뀌고 수확의 계절이 되었다는 사실을 조상들에게 고告하는 일종의 의식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사회에서는 차례와 제사의 구분을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차례에 간단한 음식을 장만하는 원래의 예법을 준수한다면, 조상제사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한국학중앙연구원 토대연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사라져가는 종가 제례문화의 원형을 문화유산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종가의 제례음식 자료집성 및 DB구축사업' 작업을 3년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올해 8월, 1차년도 작업성과를 제출한 결과 평가 등급 A를 받았다. 이 사업의 연구책임자인 김미영 수석연구위원은 “전통시대 선조의 덕을 기리고 친족 간의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던 제사 문화가 오늘날 그 반대의 효과를 낳는 것은 전통을 잘못 이해하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제사 문화의 원형에서 조상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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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섬 '백령도, 평화를 품다'인천의 섬 '백령도, 평화를 품다' 사진작가 최용백 미국 뉴욕서 사진 전시 사진작가 최용백(한국환경사진연구소 소장)은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아트헬릭스 갤러리(Arthelix Gallery)에서 ‘소환된 기억의 재현’(Reappearing Memories)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기획전에 참가했다. 사진가 최용백은 ‘시간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의 사진에는 어떤 식으로든 ‘시간’이란 요소가 반영돼 있는데, 그것은 단순히 변모해 가는 과정의 기록이란 측면이나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사진적 정지를 의미하는 것만이 아니다. 그의 ‘시간’에 대한 독특한 사유와 독창적 활용은 그가 소재를 보는 관점이나 매체실험에서도 드러난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 바로 이번 전시에서 소개될 ‘백령도 시리즈’이다. 전 한중문화관 학예연구사 오연주씨는 "‘백령도 시리즈’는 얼핏 한 폭의 수묵화(水墨畵) 같다. 이 시리즈를 처음 보았을 때, 단번에 조선 후기의 천재화가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859)의 이 떠올랐다. 먹과 여백의 대비를 한껏 살린 18세기의 거장의 그림이 200년이 지난 오늘날 최용백에게서 가장 현대적 예술매체인 ‘사진’에 의해 재탄생되고 있었다. 겸재의 박연폭을 감상할 때 느껴지는 감정들이 최용백의 사진을 보며 일어났다." 라고 평한다. 최용백의 백령도 시리즈는 강렬한 흑백대비가 주는 충격, 거대하게 솟아오른 또 무한히 떨어지는 자연에 대한 압도감, 그에 따른 경외심, 감동으로 이어지는 감정선이 그것이다. 역광이 가장 좋은 시간인 해가 뜨고 지는 시간에만 촬영했다고 하는 이 사진들은 특정 시간의 포착을 통해 위대한 자연의 면모가 극적으로 드러나는 효과를 획득했다. 수묵화는 흰 종이 위에 오로지 먹색만을 펼쳐내지만, 먹색이 가지는 다채로운 층위를 통해 원근을 표시하고 실제 우리 눈에 보이는 색감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또한 우리 눈에 보이는 색을 모두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 않기에 풍경이 품고 있는 깊이를 표현한다. 최용백이 선택한 흑백, 그리고 그 흑백의 대조가 극대화 되는 시간대는 신기하게도 먹이 가진 이러한 속성이 사진을 통해 구현될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