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고 2021년 『효율적 이타주의 기부 캠페인』

기사입력 2021.12.30 17:03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 유엔 난민기구 기부를 위한 기부 마켓

    군위 이타주의기부.png

     

    군위군에 있는 군위고등학교는 11~12월 1달간 교내에서 학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효율적 이타주의 기부 캠페인’을 시행했다.

    2학년 선택과목 생활과 윤리를 수강하는 학생 중 11명 학생이 철학자 피터 싱어(Peter Singer)의 효율적 이타주의 운동을 배우고, 이에 따라 해외 기부에 직접 참여하기 위해 캠페인을 기획했다. 

    학생들이 직접 비즈 팔찌와 반지, 립밤, 배스밤 등을 만들어 기부 마켓을 열기로 계획하고, 방과후 과학 실험반 학생들과 연계하여 함께 물품을 제작했다. 

    1차 마켓에서 전교생과 교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822,300원을 모금했고, 2차 마켓에서는 191,500원을 모금해 총 1,013,800원의 모금액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학생들끼리 공론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은 결과 2021년 아프가니스탄 정세 변화로 수많은 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판단, 유엔난민기구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난민에게 모금액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효율적 이타주의 기부 캠페인 전체를 기획하고 총괄한 2학년 장현빈 학생은 모금 성과 발표회에서 “평소에도 국제 뉴스를 접하며 해외 원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친구들과 함께 기부 캠페인을 기획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하며 “개개인의 작은 힘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끌고 세상을 더욱 따뜻한 곳으로 만들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우리가 직접 물품을 만들어서 기부할 수 있어 뿌듯했고, 다른 사람을 위하는 행동은 결코 희생이 아닌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발표했다.

    이종훈 기자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