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산림화재 예방 및 전통사찰 안전관리 강화

기사입력 2022.03.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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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성소방서 의성119안전센터 센터장 김종하

    [기고] 산림화재 예방 및 전통사찰 안전관리 강화


    의성소방서 의성119안전센터 센터장 김종하

     

    김종하 의성소방서 의성119안전센터 센터장 김종하.jpg

      올해 겨울은 극심한 가뭄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화재 발생의 최적 조건을 형성하고 있고, 순간적 돌풍까지 불어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환경이다. 최근 울진, 강원 산불로 서울 면적의 약 28%가 소실되는 등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의 산불이 발생되어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히고 있다.

      건조한 기후로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바싹 마른 나뭇가지와 낙엽은 순식간에 산자락을 태우고 큰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를 남기고 잘 가꾸어 왔던 산림을 폐허로 만들어 버리고 만다. 한번 불타버린 산림을 복원하는데 약 3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이처럼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산불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논, 밭두렁 태우기 등 조그만 부주의에서 발생하고 있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객이나 운행 중인 차량에서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동, 바람 부는 날 산림인접지역에서 논·밭두렁을 태우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산불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봄철 및 부처님 오신 날 전후에는 연등 설치, 촛불, 전기, 가스 등 화기취급이 증가하여 사찰 화재 예방에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주로 도심지와 떨어진 산중에 위치한 전통사찰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접근이 어렵고, 주요 구조부가 나무 등 가연재로 연소성이 높고 인접 산림으로의 확산우려 등 화재에 매우 취약한 특성이 있다.

      이에 의성 소방서에서는 산림인접 중요목재문화재에 대한 소방특별 조사, 화재안전컨설팅 등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화재예방을 위한 관계자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

      따라서, 화재 초기 신혹한 대처가 미흡하면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음으로 소화기 등 자체 소방시설 사용요령을 사전에 숙지하고 점검해야 한다. 

      화재 초기에 소화기 등으로 신속히 진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재가 발생치 않도록 사전 자체 방화 점검, 노후 전기시설 교체·점검, 화재감시용 CCTV를 설치하는 등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며, 관계자 스스로 화재 경각심을 갖는 등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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