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넘어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다

기사입력 2024.01.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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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

    [붙임2]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공연사진(2016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jpg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24년 시즌 오페라 프로그램과 10월부터 열리는 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주요 작품들을 공개했다. 글룩과 조르다노, 구노, 슈트라우스 등 쉽게 공연되지 않는 유럽 작곡가들의 걸작 오페라를 시즌 오페라 및 축제의 메인오페라로 선정하는 동시에 한국을 대표할 새로운 창작오페라 제작으로 작품 다양화에 방점을 찍었다.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다짐으로 지난 20주년을 기념했던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4년 올해, 그동안 지역에서 쉽게 공연되지 않았던 작품들로 시즌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오는 3월, 가장 먼저 고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글룩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Orfeo ed Euridice>로 시즌을 열고, 4월에는 괴테의 원작을 바탕으로 작곡된 구노의 <파우스트 Faust>를 무대에 올리며, 5월에는 프랑스 혁명을 주제로 한 조르다노의 <안드레아 셰니에 Andrea Chénier>를 공연하게 된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글룩의 오페라로 시즌을 열게 된 이유는 그가 바로크 시대로부터 벗어나 완전히 혁신적인 작품을 창작한 ‘오페라 개혁가’이기 때문”이라며, “개관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됐음을 글룩의 작품을 통해 상징적으로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한, <파우스트>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14년 만에, <안드레아 셰니에>는 처음으로 제작하는 프로덕션으로, ‘다시 새롭게’시작하고자 하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각오와 의지를 담았다.
    성년을 맞아 진일보한 작품 선정을 선보이는 동시에, 여름방학이 되는 8월에는 훔퍼딩크의 동화같은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Hänsel und Gretel>을,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는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오페라 <라 보엠 La Bohème>을 공연하는 등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기기 좋은 오페라들도 준비했다. 이처럼 2024년 한 해 동안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작품들을 포함한 총 10편의 오페라가 34회 공연돼 ‘주말마다 불이 켜진 극장’을 실현하게 될 예정이다. 이외에 푸치니 콘서트 시리즈, 발레 갈라 등 다채로운 인접장르의 공연들 역시 준비되어 있다.
    이밖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6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국립극장 무대에 진출해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공연할 예정으로, 오페라를 통한 문화예술교류 역시 활발하게 이어갈 계획이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개관 20주년이 지나고 새로운 시작의 원년이 될 2024년을 맞아,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사랑해 주신 시민 여러분의 수준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쉽게 만날 수 없지만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준비했다”며, “오페라를 통해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삶을 윤택하게 하는 한편, 오페라를 관람하기 위해 대구를 찾는 분들이 많이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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