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서 대가야시대 추청 '해자' 첫 발견

기사입력 2017.06.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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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규명에 중요한 자료 일제강점기부터 대가야의 궁성지로 추정돼 온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 일원에서 대가야시대의 궁성으로 추정되는 토성과 해자가 처음으로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지난해 연말 대가야읍 연조리 594-4번지에서 주택신축을 위한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매장문화재의 존재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표본조사가 진행됐다. 이때 조사를 수행한 대동문화재연구원의 조사결과 대가야시대로 추정되는 해자 시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그 후 유적의 중요성이 인정되어 올해 5월부터 현재까지 가온문화재연구원의 정밀발굴조사 진행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대가야시대로 판단되는 해자시설과 그에 나란하게 연접해 축조된 토성이 확인돼 지난 5월 31일 문화재청의 매장문화재 전문가검토회의가 현장에서 열렸고, 유적의 중요성을 인정돼 조사기간을 일부 연장해 현재까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베일에 싸였던 대가야 국가의 행정 중심지인 궁성지가 처음으로 확인됨으로써 향후 대가야 역사문화를 규명하는데 매우 중요한 학술적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의 조사 연구가 주목된다. 조사지역은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 594-4번지로 일제강점기로부터 대가야 궁성지로 추정되어온 구릉과 인접한 지역이다. 앞서 2000년에 고령군은 대가야 궁성지 확인을 위해 현재 고령향교가 위치하는 구릉 일대에 대해 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궁궐 건물의 일부로 추정되는 대벽건물지 등의 유구를 확인했으나 추가적인 확장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또한 지금까지 궁성으로 추정할 만한 유구도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발굴조사에서 구릉 하단부를 따라 감아 도는 형태의 해자와 토성이 확인됨으로써 대가야 궁성의 실체를 추정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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