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중, 남자중학부 금메달 '쾌거'

기사입력 2019.02.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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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성중, 남자중학부 금메달 '쾌거'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컬링경기장에서 14일부터 17일까지 사전경기로 진행된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경기에 참가한 의성중학교 컬링팀이 남자중학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의성중학교는 14일에 16강전에서 서울 신구중학교에 13-4로 승리하고, 15일에 8강전에서는 광주광역시 신생팀인 송정중학교를 만나 19-1로 누르고 4강전에 돌입했다. 16일 4강전에서는 다수의 우승 경험이 있는 인천광역시의 선인중학교와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9-7로 꺽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에서는 전라북도 전주서곡중학교와 붙어, 10-2 큰 점수 차로 남자중학교 최강의 자리를 차지했다. 의성중학교 컬링팀은 정식 학교운동부가 아니다. 매주 수요일 동아리 시간에 컬링장에 올라가 연습을 하며 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동아리에 불과했다. 하지만 컬링계의 여러 문제들로 인해 컬링장 사용이 장기간 불가해지면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대회를 앞두고 약 3주간 선수들이 연습할 수 있도록 컬링장이 개방이 되고, 이때를 틈타 짧은 시간이지만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여 훈련에 임했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서도 당당히 금메달을 땄기에 더 값진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에는 여러 곳의 도움의 손길이 있었다. 컬링장 개방과 함께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애쓴 의성군청의 도움이 있었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장비와 유니폼을 제공하도록 힘써 준 경북도교육청의 지원, 그리고 의성교육청의 관심과 학교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컬링부 주장인 이은수 학생은 눈물을 훔치며 “졸업하며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기쁘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연습해서 꼭 우리나라 컬링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컬링부 감독 서승범은 “힘든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늘 밝고 웃음을 잃지 않으며 부족한 감독을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의성컬링의 강함을 다시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의성중학교 교장 박세준은“의성의 대표 스포츠인 컬링에서 본교 학생들이 멋진 경기를 하여 자랑스럽고, 더욱 건강하게 자라나 이 나라의 컬링을 이끌어 가는 멋진 인재들이 되길 희망한다.”며 컬링부 학생들을 격려했다. 의성 컬링의 발전이 다시 한 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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