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퇴직 시인, 장효식 시집 발간

기사입력 2014.11.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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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 퇴직 시인, 장효식 시집 발간 공무원으로 정년퇴임한 후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젖은 감성과 순응의 시인 장효식씨가 '그대 간 자리에 꽃이 피면'이라는 시집을 발간했다. 의성문인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씨는 지난 11월1일 시내 모 식당에서 권숙월 경북문인협회회장과 조영일 이육사문학관장, 김주수 의성군수, 신원호 의성군의회의장과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문인 및 의성문인협회회원,의성시낭송회 등 문학 관련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츨판기념회를 갖고 작가 소개, 작품해설, 시낭송, 축하공연 등 행사를 가졌다. 1993년 문단에 진출한 장효식시인은 순수서정시의 맥락을 이어가면서 독자들에게 친숙한 작품세계를 추구하는 작가로서 등단 21년만에 첫 시집을 발간했는데, 작가는 "제대로 된 작품을 세상에 내 놓으려고 미루다가 정선한 작품으로 시집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 매일신문 논설주간을 지낸 이태수 시인은 작품해설에서 "장효식의 시들은 대부분 자연을 향해 열려 있으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자신을 비롯한 인간을 향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인은 주로 일상에서 자신을 에워싸고 있는 자연을 예찬 하거나 외경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 같지만, 그런 친화의 차원을 넘어서서 적극적으로 동화를 꾀하거나 그 섭리를 따라 깨달음에 이르려는 길을 모색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이 때문에 시인은 자연을 통해 일상적인 삶이나 자신의 근원적인 존재의 의미, 자아의 본래적이고 참된 모습을 찾아 일으켜 세우는 데 무게를 싣는가 하면, 자연에 순응하고 회귀해‘일치’를 도모하려는 데까지 보폭을 넓혀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편, 이 시집은 4부로 작품을 수록했는데, 1부에는 자연, 2부에서는 인간, 3부에서는 관념, 4부에서는 연정 등을 주된 테마로 하고 있으며 수록된 작품은 '반딧불이 수레를 타다.' '시가 돌아 눕는다.' '시인과 사유' '어머니의 귀향' 등 모두 78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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