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사망

기사입력 2019.05.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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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사망 텃밭 작업 후 발병 지난 27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28일 사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는 5월 현재 전국에 총 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첫 환자는 충남에서 5월초 발생 신고됐다. 사망한 구미시 거주 모 씨(여, 76세)는 지난 19일 텃밭 작업 후 발열(38℃), 피로감, 식욕부진,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대구 관내 의료기관에 입원해 27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지난해 경북에서는 38명, 전국에서는 259명의 환자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경상북도는 올해 들어 도내에서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밭일,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5월 현재 SFTS 발생자 수는 전국 9명으로 대구 1명, 광주 1명, 강원 2명, 충남 2명, 전북 1명, 경북 1명, 경남 1명이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SFTS 환자 수는 866명으로 사망자는 174명에 이른다. 같은기간 경북에서는 136명의 환자가 발생해 31명이 사망했다.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나물채취나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귀가 시에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며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 간 연계해 진드기 서식지인 풀밭 제초 작업 등 사전 위험요인 제거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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