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 발레단 역사적인 내한 첫 무대

기사입력 2019.05.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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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초청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6월 8일과 9일, 동명의 동화를 바탕으로 한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의 모던발레 ‘신데렐라’를 무대에 올린다. 2005년 첫 내한공연 이후 1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한국 투어 첫 무대인 동시에, 첫 번째 대구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 ■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안무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걸작!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의 설립은 인기 절정의 영화배우에서 모나코의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1929~1982)의 적극적인 후원에서 비롯됐다. 발레에 관심이 많았던 왕비는 우수한 무용가들을 키워내기 위해 국내에서 국립발레단의 강수진 예술감독과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 서울발레시어터 김인희 단장 등 최고의 무용수들을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모나코 몬테카를로 로열발레학교’를 설립하고, 1982년 왕비가 타계한 후 맏딸인 카롤린 공녀가 어머니의 뜻을 이어 1985년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을 설립하게 된 것. 발레단은 1993년 서른셋이라는 젊은 나이의 프랑스 출신 발레리노 장-크리스토프 마이요(Jean-Christophe Maillot)를 예술감독 겸 안무가로 파격 임명했고, 곧 그 명성이 국제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1999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한 ‘신데렐라’를 비롯해 ‘로미오와 줄리엣’, ‘라 벨’, ‘파우스트’ 등 40여 편의 발레 안무를 창작한 마이요는 2008년 ‘파우스트’로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안무상•2015년 ‘말괄량이 길들이기’로 최고 공연상을 포함한 세 개의 황금가면상을 수상하고, 모나코 공국의 문화 훈장과 프랑스의 예술 문화 훈장을 수여받은 거장 안무가다. ■ 유리구두를 벗고, 진취적인 여성으로 거듭난 ‘신데렐라’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1891~1953)가 작곡한 음악에 마이요가 안무를 제작한 이번 ‘신데렐라’는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으로 만든 버전들 중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원작을 존중하면서도 캐릭터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이야기를 비틀어 재구성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마이요는 ‘신데렐라’ 역시 동화의 이야기 틀을 그대로 둔 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구윤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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