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케키 판매 형제의 상술

기사입력 2019.06.0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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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케키 판매 형제의 상술 어느 여름날 가난한 형제가 아이스케키 장사에 나섰다. 아이스케키는 1950~60년대 얼음을 얼린 얼음과자로 주로 어린아이들이 나무로 만든 통에 담아 다니며 큰 소리로 "아이스케~키~"라고 외치며 팔러 다녔다. 찌는듯한 더위에 이이스케키는 팔리지 않고 손님을 기다리다 목이마른 형이 동생에게 말했다. "내게 50원이 있으니 아이스케키 한개 사먹어야겠다" 형은 동생에게 50원을 주고 아이스케키 한개를 사서 먹었다. 형에게 50원을 받고 아이스케키를 판 동생은 "형 나도 한개 사먹자"라며 형에게 아이스케키를 판 50원으로 다시 아이스케키를 사서 먹었다. 잠시후 형은 다시 동생에게 50원을 주고 아이스케키를 사먹었고 동생은 다시 형에게 아이스케키를 사먹었다. 결국 아이스케키는 모두 팔렸지만 그들의 수중에 아이스케키를 팔아 번 돈은 가져온 아이스케키의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50원이 전부였다. 9일 정부 21개 부·처·청이 국회에 제출한 '추경 사업'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영화관, 미술관, 박물관, 스포츠시설 등 주요 문화시설 입장권을 할인해주거나 무료로 개방하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 확대에 25억원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강사법(개정 고등교육법)'으로 대량 해고 위기에 놓인 시간강사를 위해 추경 예산으로 280억원을 편성하겠다고 했다.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산림청이 이번 추경을 통해서 만들겠다는 단기 일자리만 6만개가 넘는다. 국민의 세금으로 예산을 뿌려 어설픈 일자리를 만들고 단기일자리, 노인일자리, 무기계약직을 포함한 공무원의 대량 증원, 최저임금 인상 등의 정책은 아이스케키를 파는 형제의 상술과 다를바가 없다. 기업인들의 투자의욕을 고취시켜 제조업을 활성화하고 수출을 증대시켜 외국의 돈을 일단 국내로 벌어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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