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초병설유치원 古고추장만들기 체험

기사입력 2019.12.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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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 간 소통을 위한 지역특화프로그램

     

    고추장만들기 3 복사.jpg


     세대 간 소통과 다세대 가족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이두초등학교와 (사)대한노인회 의성군지회 간에 연계 행사가 열렸다.
      지역특화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古고추장 만들기 체험”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13일 이두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서 진행됐다.
      한국의 전통 장류 중 하나인 고추장은 매 끼니마다 사용되는 중요한 양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직접 고추장을 담그기 보다는 구입해서 먹고 있으며, 농산물 가치의 하락으로 인해 외국산 재료로 만들어지고 있는 실정에 있다.
    따라서 이두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서는 다음세대 유아들과 비안면 지역노인들이 함께 소통하는 이번 체험행사를 통해 전통 장 담그기 방법을 전수하고, 비안지역 우리 토산품의 재료를 이용한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통해 유아들에게 전통 장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노인회에서 미리 고춧가루와 엿기름으로 담근 식혜와 국산 소금, 조청과 사과주스를 준비하였다. 어르신들은 어린이들과 함께 각 재료들을 순서대로 섞기 시작했는데, 배합 과정 중에 어린이들이 직접 양손으로 나무 주걱을 들고 고추장을 젓고. 맛을 보기도 하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소금을 뿌려 간을 맞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유아들의 활짝 웃는 얼굴과 웃음소리로 인해 분위기는 점점 따뜻해졌으며, 어르신들은 손주를 생각하며 기뻐하고 웃는 소리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또한 어린이들이 하루 전에 한 알씩 엮어 만든 진주 팔찌를 어르신들께 선물로 드림과, 완성된 고추장을 어르신들이 작은 용기에 담아 어린이들이 각자의 집에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모습에서 각 세대 간의 소통의 다리가 이어짐을 느꼈다.
      유아들은 “내가 만든 고추장은 조금 맵지만 제일 맛있어요. 그렇지요?”라고 말했으며, “우리 할머니 같아요. 할머니와 같이 고추장을 만들어서 너무 좋아요. 다음에 또 오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팀의 할머니를 꼭 안아드리는 모습을 보였다.
      서교선 교장 선생님은“앞으로도 이두초등학교에서는 전통문화의 전수라는 주제 아래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아이들과 어르신 간의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어른을 공경하며 긍정적인 전통문화 인식에 대한 교육의 기회를 넓혀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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