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에 착한마스크

기사입력 2020.04.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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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지진 트라우마센터

    포항시, 지진극복의 힘으로.jpg

    포항시는 2일 포항지진 트라우마센터에서 코로나19 위험에 취약한 시민들을 위해 지진피해주민이 직접 제작한 착한마스크 500매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흥해읍 노인·장애인·노숙인 복지시설 관계자 및 트라우마센터 자원봉사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지진특별지원단은 코로나19 위험이 커지던 지난 2월 트라우마센터를 폐쇄하고, 코로나블루(코로나19+우울증)와 트라우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회복과 마음거리 좁히기를 위해 전화와 상담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착한마스크는 평소 지진으로 트라우마를 겪어 센터를 이용하는 지진피해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약 2주에 걸쳐 제작한 것으로, 마스크가 꼭 필요한 흥해 지역의 노인, 장애인, 노숙자시설 10개소에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착한마스크)’와 ‘심리방역을 위한 마음백신안내서’를 함께 전달했다.
    이번 봉사는 지진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지진피해주민들이 코로나블루로 힘든 주변 이웃의 아픔을 공감하고 함께 극복하고자 시작됐으며, 마스크 제작을 통한 재능기부로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포항지진 트라우마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감염병 위험을 줄이면서도, 착한 마스크 나눔과 같은 ‘마음거리 좁히기 운동’을 확산하는 것이 트라우마 치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착한마스크 제작 및 전달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이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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