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어르신 생신상 차려 드리기’

기사입력 2020.06.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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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양군여성단체협의회

    영양군 어르신생신상.jpg

    영양군이 주관하고 여성단체협의회(대한적십자영양군지회)가 주최하는 ‘홀로 어르신 생신상 차려 드리기’사업을 17일 실시했다.
    ‘홀로 어르신 생신상 차리기’사업은 2015년을 시작으로 올해 6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업으로 70세 이상의 자녀가 없거나 있어도 돌봄을 받지 못하는 홀몸 어르신 40여명을 대상으로 생일이 속하는 달을 기준으로 해당 분기마다 시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미뤄지다가 6월이 돼서야 첫 번째 생신상을 차리게 됐다.
    여성단체협의회원들이 손수 조리한 음식(미역국, 전, 잡채, 생선조림, 삼색채소, 떡, 과일세트 등)을 어르신 가정에 직접 방문해 생신상을 차려 드리고 축하를 해주며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또한 이날 하루는 딸과 며느리가 돼 안부 묻기, 건강 체크 등 말동무도 돼 드리며, 어르신들과 함께 행복한 날을 보내게 된다.
    생신상을 받은 어르신은 “집안이 항상 고요해서 외로웠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찾아와 모처럼 시끌벅적하게 보낼 수 있어 너무 기뻤다”며 연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영양군여성단체협의회는 ‘홀로 어르신 생신상 차려 드리기’ 외에도 관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매주 1회(목) 반찬조리 및 배달봉사를 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다.
    이날 참여한 송정숙 대한적십자영양군지회 해솔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느 때보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시기에 내 부모 섬기는 마음으로 생신 상을 장만해 전해드렸는데 오늘만큼은 외롭지 않는 하루가 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최계숙 영양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생활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는지 자주 찾아뵙고 안부를 살피겠다”고 말했다.
    안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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