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농가 소득 향상 신품종 '홍산'

기사입력 2017.06.0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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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늘농가 소득 향상 신품종 '홍산' 재배기술 개발 현장평가회 개최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2일 경북 마늘주산지인 의성에서 농업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마늘 신품종 ‘홍산’ 재배기술 현장평가회를 실시했다. 의성군농업기술센터와 농가 시험포장에서 열린 이날 평가회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마늘 우수품종 ‘홍산’에 대한 지역별 파종기, 수확기 등 최적의 재배기술 개발과 농가 보급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홍산’ 품종은 한지형 마늘의 특성을 가지고 기온에 큰 영향 없이 생산할 수 있으나 숙기는 기존 마늘보다 늦은 만생종으로 마늘구의 모양이 좋고 뿌리가 현저하게 적어 수확작업이 매우 쉽다. 특히, 의성에 주로 재배되는 한지형 마늘은 10a당 수확량이 1,200kg이고 난지형 마늘인 ‘대서’ 품종이 10a당 2,300kg 정도인데 ‘홍산’은 그보다 더 높은 2,500kg에 이른다. 경북지역에 ‘홍산’의 재배기술이 개발돼 농가에 보급될 경우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마늘은 항균과 항암, 항산화 효과가 탁월한 식재료인데 연구결과에 의하면 기능성 마늘인 ‘홍산’은 기존 마늘보다 항암 능력이 50~6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제는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경상북도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이 함께 수행하는 연구과제로 올해는 경북지역의 적정 파종기와 재식거리를 구명하고 수확시기에 따른 수량과 품질을 조사하는 시험을 수행했다.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3단계로 시기를 나누어 파종한 결과, 5월 30일 현재 지상부와 지하부 생육의 차이는 거의 없었으며 재식거리 15×13cm, 15×15cm, 15×17cm 간격으로 파종했을 때, 거리가 늘어날수록 구의 반경, 구의 무게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태영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과장은 “마늘 신품종 ‘홍산’의 최적 재배기술을 개발해 경북지역에 확대․보급하고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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