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귀비고 기획전

기사입력 2020.12.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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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2월 14일까지 포항문화재단은 4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2020 귀비고 기획전 ‘들락날락-들물과 날물처럼 흘러온 동시대 연오·세오의 발자국’을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전시관(귀비고)에서 개최한다.
    올해 귀비고 기획전에는 일연의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기록된 연오랑·세오녀 이야기를 신라인이 일본으로 건너간 일에 대한 이주설화로 해석하고 포항시 승격 후 70년 세월 동안 포항을 살다 떠난 전출자들, 타지역에 살다 포항을 찾아온 전입자들,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찾아오는 과정들을 지켜보며 꾸준히 삶을 일궈온 토박이 등 포항을 둘러싸고 들락날락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모아서 다루었다.
    삼국유사에 기록된 연오랑·세오녀 설화 원(原) 소스를 그대로 활용하는 고답적인 내용보다는 설화 속 연오랑과 세오녀의 삶과 오늘날 포항인의 삶에서 공통분모를 찾고 이것이 현시대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찾아보는 방향으로 모색했다.
    또한, 기획방향과 취지에 맞게 유물 디스플레이나 지식전달의 기능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전시기법을 벗어나도록 했다.
    포항과 관련해 ‘들락날락하는 삶’ 연관된 실제 이야기 70가지 사례를 수집해 전시로 풀어낸 ‘신발(新發)-새롭게 나아가다’, 포항의 대표성있는 전입·전출·토박이로 선정된 동해안 별신굿 기능보유자인 김동연 씨 등 다섯 사람의 대화의 장을 미디어아트로 구상하는 ‘들물과 날물, 씨실과 날실이 돼’ 등 미디어 아트, 개념 미술, 빛을 매개로 한 시각 디자인 등을 활용해 전시에서 드러내려는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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