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동 어르신 ~ 영어 어렵지만 재미있어!

영천시 서부동은 늦깎이 배움에 나선 성내경로당 어르신들이 지난 13일 영천여자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영어교실을 시작으로 12월까지 토요일 수업으로 총 12회 배움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영천여고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책 공동체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첫날 배움은 17명의 어르신이 참여했고 학생들과 어르신과의 친교를 시작으로 학교에서 준비한 다과를 나누면서 시 낭독 등 60분 정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성내경로당 김태식 회장은 “우리 경로당을 찾아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며 어렵지만 재미있게 영어를 배우는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분위기를 이끌어 보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오는 12월까지 영천여고 12명의 학생들이 경로당을 방문해 A,B,C 알파벳을 시작으로 길거리 영어간판 배우기, 시와 동화책 읽어드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꾸준하게 참석하는 모범 어르신들에게는 시상도 하는 등 재미있고 알차게 영어교실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명화 서부동장은 “지역학교의 도움으로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배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