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에 세우겠다"
178일간 7만 1,000km 뛰었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가 2018년 6월 13일 경북도지사에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지난해 12월 17일,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표 슬로건으로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에 세우겠다" 라고 약속했다.
그리고 178일째인 12일 6‧13 지방선거 마지막 유세를 가졌다
이 당선자는 출마 선언 후 지금까지 경북도를 7만 1,000km를 달렸다. 어떤 날엔 하루 800km를 뛴 적도 있지만 거의 매일 하루 평균 400km이상 거리를 달린 셈이다.
울릉도‧독도를 시작으로 거의 지구 한 바퀴 반을 달려 마지막까지 온 것이다.
그는 이번 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올해 들어 경북도민 전체를 상대로 실시된 25차례에 걸쳐 실시된 언론사의 도지사 관련 여론조사에서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콘크리트 지지율로 타 후보들의 추격의지를 일찌감치 꺾어 놓았다.
이 당선자는 평소 대정부 비판을 강하게 하지 않는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선거 초반까지만 해도 그런 기조였다. 그러나 선거 1주일을 앞두고 언론의 잇단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이 일방적으로 밀리는 결과가 나오자 태도를 바꿨다.
그는 유세를 위해 가는 곳 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민주당이 거의 싹쓸이한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민주당 일방독주를 견제할 세력이 없어져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 마지막 날인 12일, 대구 수성구의 신매시장에서 열리는 권영진 대구시장후보 유세장을 찾아가 권 시장후보 지지를 호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이날 민주당이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이 대구를 찾아 ‘뒤집기’를 시도하려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이 당선자는 이날 대구 유세에서도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진전되기를 바란다”면서 “다만 북한의 이중플레이에 속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전 세계는 보수 우파들이 집권해 경제도 호황을 누리는데 우리는 좌파정권이 집권해 세계 흐름과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유한국당과 권영진 대구시장후보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