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세종대왕자 태실' 세게유산 등재
등재추진 학술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세종대왕자 태실' 세계유산 등재추진 학술용역 중간보고회가 10일 성주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태실은 왕실에서 자손이 출산하면 그 태를 봉안하는 곳으로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에 있는 서진산(棲鎭山)은 우리 나라에서 태실이 가장 많은 곳으로 으로 조선 왕실 13위의 태실이 있어 세칭 태봉이라 한다.
우리 조상의 장태문화가 빚어 놓은 문화유산으로 전국에 200여 곳이 산재해 있으며 세종대왕자 태실은 19기의 태실이 한 곳에 집중되어 있는 전국을 대표할 수 있는 태실이라 할 수 있다.
성주군에서는 '세종대왕자 태실'을 세계유산에 등재해 문화재적 가치를 제고하고 지역의 정체성 확보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지난 2014년 6월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에 학술용역을 의뢰한 바 있다.
보고회에서는 연구책임을 맡고 있는 경북대학교 정병호 교수가 그동안의 용역추진 현황 및 성과, 학술대회 개최결과, 등재추진 방향, 향후 연구일정 등에 대한 보고를 하고, 이어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대한 의견개진 등이 진행됐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세종대왕자 태실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장태 문화유산으로, 이번 학술용역을 기초자료로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으며 '태실의 고장', '생명문화의 고장' 성주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